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 Christian’s Reasonable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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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 Christian’s Reasonable Service

빌헬무스 아 브라켈 | 김효남, 서명수, 장호준

지평서원

1700년에 처음 출판된 이 책은 18세기에 네델란드에서만 20판을 찍은 체험신학의 정수입니다. 본서의 제목,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The Christian’s Reasonable Service)는 많은 교인들에게 익숙한 로마서 12:1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여기서 “영적 예배”라고 번역된 부분입니다.

아브라켈(1635-1711)은 가장 탁월한 체험적인 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신학저작인 이 작품은 과연 교리와 실천, 지식과 정서가 서로 단절이나 괴리 없이 놀랍도록 조화롭게 한데 어우러져 하나님의 영광을 웅장하게 그려내는 한폭의 태피스트리입니다. 아브라켈에게 있어서 신령한 지식이란 단순히 지적인 동의나 인정이 아닌 한 인간이 온 존재로 느끼고 살아가는 삶의 실체입니다. 이런 신자의 삶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한 그리스인이 드릴 마땅한 예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본 번역서가 원전으로 삼은 아브라켈의 영력본인 ‘The Christian’s Reasonable Service’을 보면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이라는 말이 직간접적으로 대략 1500 차례이상 나옵니다. 영역본이 2500 쪽이 된다고 할 때 두페이지당 한 번 이상 ‘하나님의 영광’이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직간접적으로 언급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묘사하는 부분들을 합치면 거의 매 쪽 하나님의 영광이 언급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본서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금실로 구석구석을 수놓은 한편의  조직신학적인 태피스트리요, 저자인 아브라켈은 하나님의 영광의 신학자입니다. 아브라켈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적으로 모르고서는 믿음도, 사랑도, 경건도, 구원도 있을 수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아 아는 영혼은 도래하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한 무한하고 영원한 즐거움을 바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갑니다. 이런 삶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을 받은 목적인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요, 천국은 바로 이 예배가 완성되는 삼위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한 극락의 영원한 향연입니다.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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