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도입

예수 그리스도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다(막, Mk 10:45).

 

마가복음의 저자인 요한 마가는 바나바의 사촌이자(행, Ac 4:36-37; 11:19-30) 예루살렘 교회에서 유력한 역할을 했던(행, Ac 12:12) 마리아의 아들이었다.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의 제 1차 선교여행에서 그들을 도왔다(행, Ac 12:25-13:5).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그들과 계속해서 동행하지 못했다(행, Ac 13:13). 이 실패로 바울과 바나바는 각각 따로 길을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마가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되었다(행, Ac 36-41). 수년이 지난 후 마가는 바울의 동역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몬, Phm 24). 또한 바울은 자신의 일을 위해 마가를 데려오라고 했다(딤후, 2 Tim 4:11). 결국 마가는 다시금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베드로전서, 1 Pet 5:13을 보면 요한 마가가 베드로의 사역을 통해 회심했음을 암시한다.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 마가’라고 한다. 많은 성경 학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종으로 기록하는(막, Mk 10:45) 마가복음은 그리스도의 공생애에 대한 베드로의 증거를 기록한 것이라고 믿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가복음은 짧은 서론(막, Mk 1:1-13)을 제외하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간다: 갈릴리에서의 사역(막 1:4-9:50); 예루살렘 방문(막 10장).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으로 정점을 이룬 예루살렘에서의 사역(10-15 장); 그리고 부활과 승천이다(막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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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