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매임을 통해 이루어진 역사(빌립보서 1:13-14) | 빌립보서 04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갇힌 바된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실 뿐 아니라, 그런 바울을 모범으로 다른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의 증거와 모범을 통해 주의 복음 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새롭게 눈 뜨게 될 뿐 아니라 더욱 더 용감하게 그 일에 매진하게 된 것입니다.

1.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바울과 같이 우리 역시 때로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자유를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바울처럼 문자 그대로 감옥에 갇혀서 그런 경우는 드물것입니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어떤 일에 매여 있어야 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그것이 직장일 수 있습니다. 학교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아직 어리거나, 가정을 돌보는 데 전념해야 해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길어진 질병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든 집에서든 계속해서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실망해서는 안됩니다. 나의 이런 처지때문에 원하는 만큼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그런 상황들이 원치 않게 내가 하나님을 섬기는데 방해가 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이 처한 상황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 있든 그곳에서 하나님을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수 있습니다. 심지어 때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직장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병원 침상에서조차 복음을 전할 기회는 있습니다. 엄마로서 어린 자녀를 키우느라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는 때조차 적어도 당신은 당신 자녀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생활하는 것은 내가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언제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그런 노력에 복주실 것입니다. 영적인 열매들이 맺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당신 자신에게 큰 복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일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또 달라 질 것입니다. 당신 자신의 한계와 제약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의의 열매를 맺히는 데는 전혀 제약이 될 수 없음을 맛보아 알게 될 것입니다.

2. “다수의 형제들”을 용감하게 한 바울의 모범

바울을 보십시오. 심지어 사슬에 메인 몸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그를 통해 복음이 당시 제국이었던 로마의 심장에까지 들어가는 것을 봅니다. 바울의 몸은 문자 그대로 갇혀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라는 것은 전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전파되는 것은 그런 바울의 상황에 방해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바울의 그런 상황이 로마의 중심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방편이 되었습니다. 제국의 중심에서 땅끝까지 복음이 퍼져나가는 시작이 되었습니다(빌, Phil 1:12).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빌립보서 1:12, NKRV)

바울이 당한 일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것은 궁정 시위대를 통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바울의 말에 따르면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놀랍게 역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빌, Phil 1: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빌립보서 1:14, NKRV)

바울이 갇힘은 “다수”의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더 용감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과 현재적인 통치, 그리고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구원의 길을 용감하게 전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갇힌 바된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실 뿐 아니라, 그런 바울을 모범으로 다른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의 증거와 모범을 통해 주의 복음 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눈 뜨게 될 뿐 아니라 더욱 더 용감하게 그 일에 매진하게 된 것입니다.

3. “다수의 형제들”가운데 하나인 나

그 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진실로 믿고 따르는 신자라고 할 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항상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항상 원하는 만큼 용감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거침없이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기 바울의 모범을 통해 “겁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된 “다수”의 형제들 역시 그런 우리와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당시 로마사회에서 그리스도를 주로 따르는 일은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압박과 심지어 핍박을 초래하는 일이었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런 그들이 바울의 모범을 통해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나아갔습니다. 갇힌 바된 바울을 통해 그렇게 복음의 진보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갇히지 않은 자신들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야 할 일임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모범이 주어졌습니다. 바울입니다. 바울의 모범을 통해 두려움과 소심함을 떨치고 담대함으로 복음을 전하게 된 “형제 중 다수”가운데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포함되기를 바랍니다. 바울 당대는 물론이거니와 그가 빌립보서를 쓴 이래로 오고오는 세대에 수 많은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바울의 이런 모범을 통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우리를 말씀으로 섬기는 사역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역시 입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엡, Eph 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에베소서 6:19, NKRV)

트리니티 뱁티스트(Trinity Bap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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