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 장

깨끗하게 되지 못한 많은 자들의 양심은 율법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어 있다(신, Dt 5:29). 약속은 받았지만 그들 안에는 선한 원리가 뿌리내리지 않는다. 중생으로 인한 선한 원리가 그 안에 있지 않은 사람은 순종하는 것 같으나 결국에는 자기 뜻대로 움직일 뿐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해야 한다. 전심으로 진심으로 순종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하게 보이는 것이라도…

 
  • 주요 내용: 모세언약을 배우는 새로운 세대

  • 주요 인물: 하나님, 모세

  • 주요 단어: “언약” (covenant, 신, Dt 5:2)

  • 주요 구절: 신, Dt 5:6, 29, 33

하나님의 계명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세 가지 책임이 있다. 계명을 겸손함과 경외함으로 듣고, 계명을 전심으로 배우고, 계명을 단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다(신, Dt 5:1).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성령께서 자기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야 한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고 우리가 이 진리에 순종하도록 능력을 주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믿음의 순종을 할 수 없다.

흉내는 낼 수 있다. 순종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또 어느 정도 ‘변화’라는 것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 새생명의 역사, 거듭남의 역사가 없는 사람은 결국에는 자기 뜻대로 한다. 속으로 들어가 보면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자신의 자존심이 왕노릇한다. 여전히 자신의 체면이 왕노릇한다. 여전히 자신의 판단이 왕노릇한다.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이러저러한 사설을 그럴 듯하게 늘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자신의 자아가 왕노릇하고 있다. 속지 말라!

하나님의 계명을 그대로 어린아이처럼 받고 순종하는 복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 이런 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데 있지 않다. 배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지옥에는 성경을 믿음으로 어린아이와 같이 순종하지 않고 열심히 배우기만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 배운 바 말씀으로 자신의 전부를 삼고 살아가는 일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 안에서 받는 복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 복은 그 배운 바 말씀을 하루하루 순간순간 살아가는 데에 까지 이르기 때문이다. (약, Ja 1:21-25).

신명기의 대부분은 여기서 다시 읽혀 들리는 게명들에 대한 설명과 적용이다. 하나님의 율법은 분명하고 단순하다. 반면에 인간의 법은 복잡하다. 우리의 죄가, 우리의 순종하지 않는 마음이 법을 복잡하게 만든다. 우리가 사랑으로 행할 때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을 성취한다(롬, Rom 8:1-4; 13:8-10).

하나님의 율법에 겉으로만 순종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마, Mt 5:20 이하). 성경을 말로만 읊조리면서 스스로 변했다고, 스스로를 신자라고,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본성의 속임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니고, 아무리 성경을 많이 배우고, 아무리 선교사가 되고 설교자가 된다고 해도 중심에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이는 바울의 경고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고린도전서, 1 Cor 16:22)

기억하라 “믿지 않는 자”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자”다. 기억하라 “누구든지”다. 예외가 없다. 유일한 조건은 “주를 사랑하는” 것이다. 이는 바로 참된 경외함을 말한다. 사랑과 두려움이 분리되지 않게 버무려져 있는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태도가 바로 경외함이다. 우리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물론 하나님에 대한 참된 경외함(fear, 두려움)이 있어야 한다(신, Dt 5:28-29). “들으라”와 “경외하라”는 서로 상반되는 명령이 아니다. 사실 이 둘은 서로 직결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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