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4 장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시는 은혜의 역사는 영원토록 기념됨이 마땅하다. 이를 통해 우리의 기억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한다.

 
  • 주요 내용: 길갈에 세운 열두 돌

  • 주요 인물: 하나님, 여호수아, 제사장, 열두 사람

  • 주요 단어: 기념(memorial, 수, Jos 4:7)

  • 주요 구절: 여호수아, Jos 4:22, 24


메마른 전통이나 우상처럼 전락하지 않는 한 하나님이 하신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선한 일이다. 각 세대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하신 일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믿음을 새롭게 함이 마땅하다(시, Ps 78:1-8).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다. 이것이 모든 차이를 만든다. 세상에서 여러가지 기념식이 있지만, 그것은 단지 기념식일 뿐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한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그것을 단순히 역사 속의 죽은 사실로 가두어 놓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새로운 믿음과 순종으로 ‘산 역사’, ‘새로운 역사’를 위한 토대가 된다.

“요단강을 건넌다”는 말을 사람들은 죽어서 천국가는 것을 묘사하는 데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로마서 6장에서 바울이 말하는 세례의 영적인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더 성경에 부합한다. 옛 자아와 옛 사람과 옛 삶의 방식을 뒤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그의 공로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 요단강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이 갈리는 자리다. 첫째 아담안에서 살던 삶과 마지막 아담 안에서 사는 삶이 갈리는 지점이다.

요단강 중심 바닥의 돌들로 기념하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는가? 요단강 중심 바닥에 그런 돌이 있었는지 후대에 그것을 알 사람이 없지 않는가? 그럼 이 기념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영원토록 계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스스로 기억하시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는 엄연한 역사적인 사실이다. 그리고 이 예수는 부활하사 하늘 지성소로 들어가셔서 그를 의지하는 우리의 죄사함과 의로움의 증거로 항상 하나님 앞에 드러나신다.

요단강가의 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단강 저편의 삶의 방식과 가치와 절연하고 이제 부활의 새생명가운데 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롬, Rom 6:4; 골, Col 3:1).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로마서 6:4, NKRV)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주의 은혜로 내 영혼의 요단강을 건넜는가? 하나님의 은혜와 내 믿음을 증거하는 기념비를 세웠는가? 그것을 기억하고 그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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