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6 장

이제 신자의 기업은 그리스도다. 이 땅에서 누리는 그리스도안에 있는 모든 복락과 하나님과의 영원한 삶이다. 이 기업을 누리고 지키기 위해서는 말씀이 정하는 그에 따른 합당한 책임과 구별된 삶이 필수적이다.


  • 주요 내용: 기업에 대한 규례

  • 주요 인물: 하나님, 모세, 종족의 수령들, 밀가, 노아, 디르사, 호글라

  • 주요 단어: “기업” (inheritances, 2절)

  • 주요 구절: 7절

만약 아들이 없는 경우 아비의 기업이 그의 딸들에게로 돌아가야 할 것이 모세를 통해 이미 법으로 정해졌다(민, Num 27:1-11). 그렇다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므낫세 지파의 일부가(슬로브핫 족속) 이 문제를 논의하고 숙고하는 가운데 자기 족속의 땅을 나누는 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자기 족속에게 할당된 땅을 기업을 받은 딸들이 다른 족속에게로 시집을 갈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가? 결과적으로 자기 지파의 땅이 다른 지파에게로 넘어가게 되는가?

우리의 일상에서도 어떤 일을 결정할 때 그 결정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숙고해 보는 것은 지혜롭고 선한 일이다. 무엇보다 어떤 일에 대한 결정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혹은 하시라도 하나님의 계명과 뜻을 거스르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지를 숙고하는 것은 매우 지혜롭고 중요하다. 우리는 항상 자신이 결정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보아야 한다. 이것은 지혜일 뿐 아니라 겸손이고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존중이다.

이에 따른 당장의 결정은 기업을 물려받은 딸들에게는 자신이 속한 족속안에서만 혼인 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재물을 물려 받고 기업을 물려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기업을 물려받는 것에는 또한 책임과 그에 따른 제한이 따른다. 기업을 물려받는다면 그에 따른 책임과 제한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만 받고 그에 따른 책임과 제한은 거부하는 것은 무질서와 이기심의 극치다.

신자 역시 하늘의 영원한 기업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받았다. 이 기업은 예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것이다. 이 기업을 물려받은 자로서의 특권에는 그 기업의 가치와 성격에 따른 합당한 책임이 따른다. 이것은 책임이자 특권이다. 그것은 바로 거룩한 삶이다. 구별된 삶이다.

우리에게 지파나 족속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이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신자는 불신자와 함께 멍에를 매서는 안되는 것은 여전히 엄연한 특권이자 책임이다. 여기서 멍에는 가장 직접적으로는 ‘결혼’을 가리킨다. 하지만 그 외에도 주의 뜻을 거스르고 경건을 저해하는 일상적인 습관이나 관계 모두를 포함한다고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신자로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누구나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도와야 하고, 그것도 온 맘으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누구와 멍에를 함께 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그것은 오직 함께 기업을 얻은 자, 함께 주 안에 있는 자들과 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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