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가난한 자 모두를 위한 지혜(야고보서 1:9-11) | 야고보서 #8

가난한 신자들이 시련을 지나며 이를 위해 주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은 대부분의 신자들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고보에 따르면 부자로 사는 신자들 역시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통해서만 재물이 얼마나 순간적이고 일시적인지를 깨닫고 하늘에 보화를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I. 자랑

이제 우리는 야고보서 1장 9절과 10절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야고보는 ‘자랑’에 대하여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랑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물론 저라고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녀들에게도 자랑하지 않도록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 자신도 끝까지 자랑하는 자로 드러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신약성경 역시 자랑하지 말것을 경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야말로 이 자랑의 싹을 자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받는 구원이기에 스스로 자랑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야고보는 오히려 자랑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야고보가 명령하는 자랑은 신약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자기중심적인 ‘자랑’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이는 복음 안에서 자랑하라는 바울의 명령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입니다. 영원한 안목으로 현재를 분별하는 지혜입니다.

II. 부자와 가난한 자

여기서 “낮은 형제”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신자를 구체적으로 가리킵니다. “낮은 형제” 혹은 가난한 그리스도인 형제는 지금 자신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겪는 시련을 신령한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 안에서 이미 자기에게 주어진 영적인 실체를 통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형제들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힌(에베소서 1:20) 자신의 현재 상태를 기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련의 나날들에 이 기쁨이 속속들이 배이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이런 형제들은 도래하는 영원한 세상,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는”나라를(요한계시록 21:4) 대망할 뿐 아니라 도래하는 이 나라의 빛으로 지금의 모든 것을 해석합니다.

“부자”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 자신이 지나가는 상황을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보아야 합니다. 부자인 신자는 시련을 통해 자신이 잠시 누리는 물질적인 부요함이 얼마나 순간적인 것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가난한 신자들이 시련을 지나며 이를 위해 주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은 대부분의 신자들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고보에 따르면 부자로 사는 신자들 역시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통해서만 재물이 얼마나 순간적이고 일시적인지를 깨닫고 하늘에 보화를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리니티 뱁티스트(Trinity Baptist)

#부자 #지혜 #야고보서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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