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5 장

아담의 죄와 부패가운데 태어난 우리는 존재 자체가 불의한 자들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다. 하나님은 죄와 죄책을 없는 것처럼 하지 못하신다. 하는 것마다 죄요 불의인 우리 스스로는 아무런 소망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심”으로 그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고후 5:21).

 

I. 속건제

속건제에는 자신이 범한 죄로 인한 제사와 자신의 죄로 초래된 피해에 대한 보상이 포함되었다. 이런 사실은 죄가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16절), 그리고 참된 회개는 나의 죄로 초래된 손상과 손해를 온전히 보상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함을 보여준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의 용서만 믿고 내 죄로 인해 직접 피해를 본 당사자에 대한 손상과 손해를 보상하는 것은 고사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당사자에게 고백하는 것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가 부모에게, 형제가 형제에게 죄를 죄로 고백하고 사죄를 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모든 죄는 하나님께 범하는 죄이지만, 각각의 죄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개인(들)에게 범해지는 것을 생각할 때, 정작 개인에게는 용서를 구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회개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속죄제 vs. 속건제

속죄제가 우리는 본성적으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다루는 데 반해, 속건제는 각각의 죄악된 행위를 다룬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우리가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과 우리가 행한 각각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다루어야 한다(요일 1:8, 10).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요일 1:8, 10)


3. 모든 불순종이 죄다.

때로 우리는 죄를 묵인함으로 죄를 짓는다(1절). 혹은 죄를 숨기고 감춤으로 죄를 짓는다(2-3절). 혹은 말을 함부로 함으로 죄를 짓는다(4절). 의도치 않게 죄를 지을 수도 있고 죄인지 모른채 죄를 지을 수도 있다. 내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내가 죄인지 알고 했든 아니든 하나님 앞에서 죄는 죄로 드러나고 죄의 심판을 받는다.

일단 자신이 죄를 범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께로 나아가 깨끗함을 받아야 한다. “율법을 알면서도 그것을 고의로 거스르는 것”만이 죄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범한 죄이든, 모르고 범한 죄이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모든 것은 죄다.

요한일서 1:9-10을 읽고 자신이 본성적으로 죄인이라는 사실과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정당화하고 핑계대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생각해 보라. 또 9절의 약속에 비추어 볼 때 10절의 행위가 얼마나 미련하고 악독한 일인지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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