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0 장

하나님의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계명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안전하다. 신자의 안전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계명을 듣고도 행하지 않고 자기 길과 뜻을 고집하는 자들은 그 자체가 큰 위험가운데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위한 기업으로 정하신 곳을 향해 길을 나서야 했다. 알지 못하는 땅을 지나야 했다.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땅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혼자가게 하지 않으셨다. 그들을 도우셨다.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복을 명령하신다. 그의 명령이 곧 복이다. 그리고 그 명령을 순종하는 자들이 복을 맛보기까지 도우신다. 하지만 믿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지 않는다. 바랄 필요도 없다. 이미 자기 뜻을 세워놓고 그것에 맞는 것만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 자는 자기가 임금이요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이다.

1. 하나님의 명령(1-3 절).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두 개의 은 나팔을 사용했다. 은 나팔을 붊으로 그들을 모으기도 하고, 앞으로 행진하기도 하고, 전투로 불러모으기도 하고, 여호와의 절기를 누리도록 백성들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그들은 은 나팔소리를 들었다. 구름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안전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계명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안전하다. 신자의 안전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계명을 듣고도 행하지 않고 자기 길과 뜻을 고집하는 자들은 그 자체가 큰 위험가운데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서운 자기기만 가운데 있는 것이다. 자기기만이 무서운 것은 스스로는 절대 그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않는다. 아니, 들을 필요가 없게 생각된다.

2. 하나님의 말씀(14-28 절).

하나님은 이미 그들에게 어떻게 백성들을 조직하여 행진할지, 그들이 순종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다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새로운 것도 우리에게 계시해주시 않으신다(요, Jn 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요한복음 7:17)

3. 경험(19-32 절).

호밥은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의 형제였다. 모세는 호밥에게 자기에게 와서 함께 머물면서 그가 광야에서 살면서 갖게 된 지혜를 함께 나누며 이스라엘의 행진을 도울 것을 요청했다. 호밥의 지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호밥은 매일매일 광야의 삶에 익숙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를 도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지만 그것이 곧 우리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지혜에 귀를 닫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하는 한 얼마든지 유용하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기만에 빠진 자들은 이마저도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한다.

호밥은 이스라엘을 유익하게 했다. 이스라엘 역시 그를 선대했다(삿, Judges 1:16; 4:11). 우리는 성경적인 지혜와 경험을 가진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 지혜와 경험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선물이다. 하지만 교만한 자는 그런 지혜를 물리치신다. 성경은 그런 자를 미련한 자라고 한다(잠, Prov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 1:7).

4. 기도(33-36 절).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의 보좌를 나타낸다. 모세는 백성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멈추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다. 모세의 이런 모습은 날마다 우리가 어떻게 행할지에 대한 큰 모범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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