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2 장

모세는 스스로 변호하지 않았다. 대신에 하나님께서 행하시기를 기다렸다.

 

1. 모세의 리더십을 비방함(1-3 절).

지도자가 되면 비판을 각오할 수 밖에 없다. 교회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가족들로부터도 때로는 부당한 비판을 받는다. 부패한 인간에게는 각 사람마다 권력을 향한 욕망(desire for power)이 자리하고 그것을 위하여 경쟁하고 질투하기를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정당하고 합법적이고 바른 지도자라고 비판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다. 죄악된 비판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하나님의 섭리와 뜻 조차 비판하고 자기 뜻대로 이해하고 자기 길을 주장하려고 드는 것이 우리가 아닌가?

모세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다윗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삼하 6:20-23을 보라). 우리 주 예수님은 또 어떤가? (막 3:20-21).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마가복음 3:20–21).

표면적으로는 모세의 아내때문에 비판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모세의 아내는 핑게일뿐이다. 아론과 그의 누이 미리암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백성들의 지도자로서의 권위에 질투를 느꼈던 것이다. 그것을 시기했던 것이다. 모세의 권위를 자기들도 나누기를 원했던 것이다. ‘모세만 지도자인가?’ ‘왜 모세의 말을 들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그들 속에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2절).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 대한 이런 태도자체도 죄악되지만, 우리가 마음 속으로 하는 모든 생각은 사람들은 못듣지만 그것은 다 하나님 앞에서 하는 말이라는 사실이다(2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민수기 12:2).


2. 여호와께서 기뻐하지 않으심(4-10절).

모세는 스스로 변호하지 않았다. 대신에 하나님께서 행하시기를 기다렸다. 우리가 스스로를 변호하려고 하면 우리를 변호하시는 하나님을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날 것이다. 예면 ‘예’, 아니면 ‘아니요’하면 그만이다. 부당한 비판을 일삼는 사람을 설득하려고 할 필요 없다. 해서도 안된다.

......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야고보서 5:12).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와 질서를 거스르는 자를 하나님은 죄 없다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미리암에게 내리신 징계를 보라. 문둥병자로 변했다. 문둥병은 죽음 다음으로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일이었다.


3. 온 백성이 지체됨(11-16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 자신들이 비판하던 사람에게 다시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가! 하지만 그 온유함이 온 지면에서 승했던 모세를 보라. 모세는 자신의 누이에게 임한 심판을 고소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마음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미리암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했다(마태복음 5:43-48을 읽으라).

아론과 미리암의 죄때문에 온 백성의 행진이 한 주나 미루어졌다. 나의 죄는 나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내 가족, 내 형제 자매, 내 교회 등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준다. 더구나 그것이 교회 공동체라면 더더욱 그렇다.

성경을 보면 비방을 일삼는 죄, 특별히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비방하고 비판하는 죄에 대해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죄로 여겨진다(마태복음 7:1-5을 보라).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야고보서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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