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 장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 배를 채우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머물면서 굶주리는 것이 낫다. 잠간 모압에 있다가 다시 돌아가려고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과 바람일 뿐이다. 그들의 떠도는 것은 길어졌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이 결혼을 해야할 정도로 길어졌다. 급기야 나오미의 남편과 아들들이 죽었다. 당신은 기근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다.

  • 주요 내용: 룻과 함께 모압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는 나오미.

  • 주요 인물: 하나님, 나오미, 룻, 오르바

  • 주요 단어: 충성(룻, Ru 1:17)

  • 주요 구절: 롯기, Ru 1:16, 17.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삼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의 백성이 된다. 그들이 가난하고 비천한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다르지 않다. 기생 라합이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영접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백성이 되었다.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영접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것이며,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성도들을 주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받는 것이다.

하나님 백성과의 교제를 저버리고 모압으로 돌아간 오르바는 이내 하나님과의 모든 교제도 단절될 것이며 모압의 우상을 끌어안게 되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교회에 속하지 않고 교회의 지체로 목양받지 않는 자들은 이내 하나님과의 교제도 사라질 것이며 세상 풍조과 이 세상을 위해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오미와 그의 남편이 유다를 저버리고 원수의 땅으로 갔을 때 그들은 죄를 지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 배를 채우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머물면서 굶주리는 것이 낫다. 잠간 모압에 있다가 다시 돌아가려고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과 바람일 뿐이다. 그들의 떠도는 것은 길어졌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이 결혼을 해야할 정도로 길어졌다. 급기야 나오미의 남편과 아들들이 죽었다. 당신은 기근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다.

나오미가 며느리들에게 다시 모압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 것이 이해는 되지만 그것은 죄다. 나오미는 두 이방여인을 거느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가 자기 가정이 어떻게 하나님께 불순종했고 그 결과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다(신 23: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신명기, Dt 23:3, NKRV)

이 두 이방여인이 그것도 남편도 없이 다시 자기 동족들에게로 돌아갔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숭배로 돌아가는 것 말고 무엇이 있겠느가? 하지만 룻은 어느새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룻 1:16-17; 2:12). 룻은 모압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

나오미는 자신이 처한 곤경에 대하여 하나님을 탓하고 쓴 마음을 품는 죄를 범했다. 나오미라는 이름은 “즐거운”이라는 뜻인 반면, “마라”는 “쓰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모압으로 내려가는 것은 그녀와 남편의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오미는 하나님을 탓하고 있다. “쓴 뿌리”는 당신의 삶은 물론 당신 주변의 사람들을 중독시킨다(신 29:18; 히 12: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히브리서, Dt 12:15, NKRV)

물론 하나님은 우리 죄로 인한 이런 고통스런 결과를 막지 않으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 죄 마저도 주장하셔서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신다. 이는 죄에서 돌이키도록 하는 격려와 소망과 감사의 내용이지, 그것을 믿고 계속해서 죄에 머무는 저주받은 핑계는 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오미의 공허한 삶은 충만하게 될 것이고 그녀의 슬픔은 변하여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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