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판단하듯 죄를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는 사소하고 별거 아닌 것 같은 죄도 사람의 마음과 그 죄가 나오는 원리를 아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큰 죄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의 의도를 아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러므로 항상 의롭고 참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아도 되는 신자는 없습니다. 모든 신자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아도 될만큼 도움이 필요없는 신자도 없습니다. 모든 신자는 구원만큼이나 구원을 받은 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동일한 은혜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찬양은 신자의 기도가 피어내는 꽃입니다.

정의를 외면하는 용서라는 것은 허구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도 먼저 죄를 통해 욕보이게 된 율법의 요구를 치르도록 하지 않고서는 “내쫓긴 자”를 회복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값없이 받습니다. 하지만 가볍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치르신 용서의 대가는 비쌉니다(롬 3;21-26). ‌

죄를 회개하고 죄로부터 돌아서야 한다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우리의 용서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죽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용서받는 다른 길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값없이 받는 용서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무한한 죄값을 다 치른 용서입니다. 값없이 받는 용서지만 값싼 용서는 아닌 것입니다. 왜요? 하나님은 죄를 반드시 그 죄의 악함에 걸맞게 심판을 하셔야 합니다. 지금도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용서로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지는 않았지만, 그 죄로 인해 초래된 많은 결과들은 고스란히 겪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죄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가증한 것인지를 알았고, 자신이 당하는 모든 결과를 기꺼이 감당했습니다. ‌

우리는 죄짓기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빙자하여 죄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른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호색거리로 만드는 더 큰 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