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9
런던 뱁티스트
신앙고백
19장. 율법에 관하여(Of the Law of God)
의롭다하심을 받은 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로마서, Rom 13:8, 9, 10; 야고보서, James 2:8, 10, 11, 12.) 도덕법에 순종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도덕법이 담고 있는 내용은 물론 이 법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때문(야고보서, James 2:10, 11.)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도덕법을 전혀 없이하지 않고 오히려 이 율법에 대한 순종의 의무를 더욱 강화한다. (마태복음, Matt 5:17; 18, 19; 로마서, Rom 3:31.)
율법은 거듭난 자들에게 매우 유용한데, 죄를 금함으로 그들이 가진 부패를 억제한다. 죄에 대한 맹렬한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지만 죄에 대한 율법의 위협을 앎으로 자신의 죄로 인해 마땅히 치러여 할 대가가 무엇인지,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이생에서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이 무엇인지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순종에 대한 율법의 약속들을 통해, 행위언약으로서의 율법이 주는 약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순종을 인정하시는 것과 순종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기대하게 될 복이 무엇인지를 보게 된다. 율법이 선을 행하도록 독려하고 악을 행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율법을 따라 선을 행하고 악을 떠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율법아래 있고 은혜아래 있지 않다는 증거는 아니다. (로마서, Rom 6:12, 13, 14; 베드로전서, 1 Pet 3:8–13)
이와 같이 율법을 사용하는 것은 복음의 은혜에 반하지 않는다.(갈라디아서, Gal 3:21) 오히려 복음의 은혜에 너무나 잘 부합한다. 그리스도의 영께서는 사람의 의지를 복종시키고 (에스겔, Ezk 36:27) 능력있게 하셔서 율법에 계시된 바 하나님의 뜻이 행하도록 요구하는 바를 자원하고 기쁜 마음으로 행하게 하신다.
만물을 선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은 가장 큰 것으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는(마 10:29-31) 모든 피조물과 만물을(히 1:3; 욥 38:11. 사 46:10, 11; 시135:6) 그의 무오한 예지와 자유롭고 변함없는 자신의 뜻의 경륜을 따라 각각 창조된 목적대로……다스리신다.
5.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은 사람을 바르고 완전하게 창조하셨다. 준행하면 생명에 이르도록 하는 의로운 법을 사람에게 주시고, 그것을 거스릴 경우 사망에 이를 것을 경고하셨다(창 2:16,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이런 영예로운 상태에 그리 오래 머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