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살아있을 때 사울은 그를 슬프게만 했습니다. 이제와서 죽은 사무엘을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를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그런 그들을 소중히 여겨야 할 때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우리입니다. 그러다가 막상 그렇게 할 마음을 먹지만 너무 늦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자신을 겸손하게 하려고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앞에서 두 번이나 사울은 “내가 범죄하였나이다”라고 했습니다(삼상 15:24, 30). 하지만 그의 말은 그 때나 지금이나 진실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어리석은 자라 말할 때 그는 옳은 말을 한 것입니다. 자기 아들 요나단에 대해서, 다윗과 사무엘에 대해서, 자신의 군대에 대해서, 자신의 나라와 하나님에 대해서 그는 참으로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그는 어리석은 자로 살았고, 또 그렇게 죽었습니다.
신자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에 항상 격려를 받아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항상 자기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때에 보응하시고 상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육신적으로, 이런 하나님이 안계시는 것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주께 맡기고 잠잠히 그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다윗의 진실함은 사울의 핍박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동안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할지 내가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께 어떻게 할지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대로 우리도 보아야 합니다. 사울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이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 의아합니다(삼상 9:2; 10:23-24).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자신이 택한 자를 말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3절). 하지만 이 연만한 사무엘은 여호와보다 더 앞서가려는 유혹을 받습니다.